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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정보

전립선암 초기증상 체크리스트 10가지, PSA 수치로 조기진단 가능할까?

by 밸런스지기 2025. 4. 7.

전립선암은 대한민국 남성에게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대표적인 암입니다. 2022년 기준, 전립선암은 남성 암 발생 순위에서 2위를 기록하며, 불과 1년 전인 2021년의 4위보다 빠르게 상승했습니다. 이처럼 전립선암의 유병률이 급증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초기에는 뚜렷한 증상이 없어 조기 진단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할 경우 5년 생존율이 96.4%에 이를 정도로 예후가 좋은 암으로 분류됩니다. 문제는 많은 경우 증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3기 이상의 진행된 상태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증상이 없어도 정기적인 검진, 특히 PSA(전립선특이항원) 검사를 통해 조기 진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초기증상 10가지

전립선암 초기에는 거의 증상이 없지만, 다음과 같은 증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난다면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보아야 합니다.

  1. 배뇨 곤란: 소변이 약하게 나오거나 중간에 끊기는 등 소변 줄기의 변화가 생깁니다.
  2. 빈뇨: 하루에 소변을 자주 보게 되며, 소변을 참기 어려운 긴박뇨 증상이 동반됩니다.
  3. 야간뇨: 밤에 두 번 이상 화장실에 가는 경우, 전립선 이상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4. 잔뇨감: 소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거나 방광에 소변이 남아 있는 느낌이 듭니다.
  5. 소변 줄기 약화: 이전보다 소변 줄기가 가늘어지거나 분사력이 약해집니다.
  6. 배뇨 시 통증: 소변을 볼 때 따끔거리거나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7. 혈뇨 또는 혈정액: 소변이나 정액에 혈액이 섞여 나오는 증상도 나타날 수 있습니다.
  8. 발기부전: 성기능 저하, 발기력 감소 등의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9. 골반 및 허리 통증: 전립선이 커지거나 암이 진행되면서 골반 또는 하부 요통이 발생합니다.
  10. 체중 감소 및 피로감: 암이 진행되면서 원인 모를 체중감소나 피로감이 지속되기도 합니다.

이러한 증상 중 2~3가지가 동시에 나타난다면 단순 전립선비대증이 아닌 전립선암 초기일 수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PSA 수치란? 전립선암 진단의 핵심

PSA는 전립선에서 분비되는 단백질로, 혈액 내 농도를 측정하여 전립선 건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수치가 높을수록 전립선암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조기 진단에 매우 유용합니다.

  • 정상 수치: 0~4.0 ng/mL
  • 경계 수치: 4.0~10.0 ng/mL (추가 검사 필요)
  • 위험 수치: 10.0 ng/mL 이상 (조직 검사 권장)

다만 PSA 수치가 높다고 무조건 전립선암은 아니며, 전립선염이나 전립선비대증 등 다른 요인도 수치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정밀검사로 확인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전립선암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곳

PSA 검사는 대부분의 종합병원 및 비뇨의학과에서 받을 수 있으며, 최근에는 지방자치단체에서도 검사비 일부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다음은 대표적인 검사 가능 기관입니다.

  •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 서울대학교병원 비뇨기과
  • 삼성서울병원 비뇨기과
  • 세브란스병원 비뇨의학과
  • 경주시보건소: 만 60~69세 남성 대상 PSA 검사 지원
  • 보성군보건소: 50세 이상 남성 대상 검사비 지원

가까운 보건소나 병원에 문의하면 PSA 검진 여부와 비용 지원 정책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전립선암 예방 및 관리법

전립선암을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건강한 식습관과 생활습관을 통해 발병 가능성을 낮출 수 있습니다.

  • 동물성 지방 섭취 줄이기: 붉은 육류, 버터 등은 줄이고 식물성 기름, 채소 위주의 식단을 권장합니다.
  • 규칙적인 운동: 주 3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전립선 건강에 좋습니다.
  • 금연 및 절주: 흡연은 고위험 전립선암과 연관되어 있으므로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 정기 검진: 50세 이상 남성은 연 1회 PSA 검사, 가족력이 있다면 40세부터 검사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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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기별 전립선암 생존율과 조기 발견의 중요성

전립선암은 비교적 진행 속도가 느린 암이지만, 진단 시기와 병기에 따라 생존율 차이가 극명하게 나타납니다.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전립선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은 평균 약 96.4%로 높은 편이지만, 이는 대부분 조기에 발견된 환자 기준입니다.

  • 1기~2기(초기 전립선암): 5년 생존율 98% 이상
  • 3기(국소 진행성 전립선암): 5년 생존율 약 85~90%
  • 4기(전이성 전립선암): 5년 생존율 약 40~50% 이하

특히 4기로 진행된 경우에는 뼈나 림프절, 폐 등으로 암이 전이되어 예후가 급격히 나빠집니다. 따라서 PSA 수치 측정과 정기 검진을 통해 암을 조기에 발견하는 것이 생존율 향상에 가장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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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립선암 치료, 어떻게 진행될까?

전립선암은 병기, 환자의 나이, 건강 상태, 암의 진행 속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맞춤형 치료가 이뤄집니다. 초기 전립선암은 성장 속도가 느려 적극적인 치료 없이 ‘적극적 감시(active surveillance)’를 선택하기도 합니다. 이 경우 PSA 수치, MRI, 조직검사 등을 주기적으로 관찰하며 암의 변화 유무를 확인합니다. 변화가 감지되면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로 전환합니다.

 

로봇수술, 전립선암 수술의 표준으로

국내에서는 전립선암 수술 환자의 90% 이상이 로봇수술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로봇수술은 복부에 소형 기구를 삽입해 원격 조정으로 진행되며, 좁은 골반 안에서 정밀하게 전립선을 제거할 수 있어 시야 확보가 뛰어나고 출혈이 적으며 회복이 빠른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요도와 방광 연결 부위 봉합이 정확하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요실금과 발기부전 같은 후유증도 최소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3기 이상의 진행성 전립선암에도 로봇수술이 좋은 예후를 보인다는 연구결과가 다수 발표되고 있어 표준 치료법으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방사선 치료와 브라키테라피

수술이 어려운 고령 환자나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 또는 환자가 수술을 원하지 않는 경우에는 방사선 치료를 시행합니다. 고에너지 방사선을 이용해 암세포를 파괴하며, 초기 전립선암의 경우 수술과 유사한 수준의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최근 주목받는 기술은 브라키테라피(근접방사선치료)입니다. 쌀알 크기의 방사선 동위원소 ‘시드(seed)’를 전립선 내부에 삽입해 내부에서 방사선을 직접 조사하는 방식입니다. 외부 조직 손상이 적고, 회복 기간이 짧아 2~3일 내 퇴원 가능하며 합병증도 낮습니다. 초기 전립선암 환자에게 매우 적합한 방식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호르몬 치료 및 병합요법

암이 진행된 경우에는 호르몬 치료를 통해 전립선암의 연료 역할을 하는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을 차단합니다. 진행성 암에서는 호르몬 치료와 방사선 치료를 병행하는 경우가 많으며, 암이 뼈로 전이된 경우에는 뼈 강화 치료제항암제 병합도 고려됩니다.

어떤 치료를 선택할까?

치료법은 단순히 병기만으로 결정되지 않습니다. 나이, 가족력, 현재 건강 상태, 암의 악성도(글리슨 점수), 후유증에 대한 수용 가능성 등을 고려한 맞춤 치료 전략이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젊고 건강한 환자는 수술을, 고령이거나 기저질환이 있는 환자는 방사선 치료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서울아산병원 비뇨의학과 서준교 교수는 “전립선암 초기에는 증상이 없어 진단이 늦어질 수 있으므로, 50세 이상 남성은 증상이 없어도 연 1회 PSA 검사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합니다. 특히 가족력이 있다면 40대부터 검사를 시작해야 하며, 국가암검진 항목에 포함되지 않기 때문에 스스로 관심을 갖고 검사를 요청해야 합니다.

 

전립선암 치료 후 관리와 재발 방지

전립선암은 조기에 발견해 치료하면 생존율이 높은 암이지만, 치료 후 재발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특히 PSA 수치가 다시 상승하거나, 방사선 치료 후 일정 기간이 지나 암세포가 활동을 재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치료 후에도 **정기적인 PSA 검사와 영상 검진(MRI, CT 등)**을 통해 지속적으로 상태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또한 전립선암 환자 중 상당수는 수술 또는 방사선 치료 후 요실금, 발기부전, 피로감 등의 후유증을 경험하게 됩니다. 이에 따라 의료진과의 정기 상담뿐만 아니라, 심리적 지원과 재활 프로그램 참여도 중요합니다. 특히 환자 스스로 질환에 대해 잘 알고 적극적으로 관리하려는 자세가 재발 방지에 큰 도움이 됩니다.

마무리하며

전립선암은 비교적 예후가 좋은 암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예외 없이 진행이 빨라지고 생존율이 급감합니다. 평소 아무런 증상이 없더라도, 매년 정기적인 PSA 검사를 통해 자신의 전립선 건강을 체크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지금 당장 가까운 병원이나 보건소에 문의하여 PSA 검진을 예약해보세요. 당신의 선택이 당신의 삶을 지킬 수 있습니다.